일본 교토는 오랜 전통과 역사를 간직한 도시이자,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인기 여행지입니다. 그러나 지속적인 관광객 증가로 인해 교통 혼잡, 생활 환경 저해, 지역 주민과의 마찰 등의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습니다. 이에 교토시는 2025년을 기점으로 시정 운영 방침을 전면 개편하고, 새로운 정책을 본격 도입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관광 정책, 교통 시스템, 환경 보전 영역에서 다양한 변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외국인 여행자에게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교토시의 2025년 주요 정책 변화와 그 실질적 의미, 여행자가 준비해야 할 사항까지 상세히 정리해드립니다.
2025년도 교토 시정방침의 핵심
2025년 1월, 교토시는 "조용하고 지속가능한 품격 있는 도시"를 목표로 하여 새로운 시정 운영방침을 발표했습니다. 기존에는 관광산업을 중심으로 한 외형적 경제 활성화에 집중해왔다면, 이제는 주민 삶의 질 개선과 도시의 장기적 유지 가능성에 중점을 둔 정책으로 방향을 전환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관광객 통제 기반의 관광 운영입니다. 기온 거리, 아라시야마, 후시미이나리 등 전통적인 관광 명소에서 관광객의 사진 촬영 제한, 소음 제한, 특정 골목 출입 제한 등의 규제가 강화되었습니다. 특히 기온 지역 일부는 지정 시간 외 출입 금지 구역으로 지정되어 외국인 관광객이 무단 통행 시 경고 또는 벌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교토시는 관광객 유치보다 품격 있는 체류형 관광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1박 이상 숙박을 권장하며, 대규모 단체보다는 개별 혹은 소규모 방문을 우대하는 분위기로 전환 중입니다. 관광세 수입을 지역 정비에 환원하는 ‘관광 공존 모델’도 본격화되었습니다. 이 세금은 시청의 관광안내소 운영, 공공 화장실 청소, 한글/영문 표지판 정비, 그리고 역사 유산 유지관리 등에 투입되고 있습니다.
주목할 부분은 주민과의 '상생'을 위해 도입된 시민 참여형 관광 관리 위원회입니다. 지역 상인과 주민들이 시청과 직접 소통하며 정책에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도시 차원의 정책 실행력이 한층 높아지고 있습니다.
관광객 관련 정책 운영 변화
2025년 교토의 가장 큰 정책 변화 중 하나는 관광객 통제 시스템의 공식 도입입니다. 관광 수요가 몰리는 시즌이나 시간대에 특정 관광지의 입장을 예약제 또는 시간제로 제한하는 방식이 시범 운영되었고, 현재는 일부 명소에서 상시 시행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라시야마 대나무숲, 기요미즈데라, 후시미이나리 신사는 2025년 봄부터 QR 코드 예약제 시스템을 도입하였고, 입장 가능 시간을 30분 단위로 나누어 관리하고 있습니다. 입장 인원은 시간당 200명 내외로 제한되며, 이는 관광지 보존과 혼잡 해소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숙박세 제도도 대폭 개편되었습니다. 기존 200엔~500엔 수준이던 세금이 1인당 1박 기준 300엔~1,000엔까지 차등 인상되었으며, 고급 숙박시설일수록 높은 세율이 적용됩니다. 숙박세는 에어비앤비 등 공유숙박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며, 무단 영업 숙소에 대한 단속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실제 2024년 말 기준, 교토시 등록 외 민박 운영자 중 약 800곳이 단속 대상에 포함되었으며, 2025년부터는 디지털 신고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관리됩니다.
이외에도, 시내버스 정류장 정비, 단체버스 정차 제한, 기온 지역 관광버스 출입 금지 등도 함께 시행되며, 관광객의 이동 동선까지 세밀하게 관리하는 정책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운영은 지역 주민의 생활 환경 보호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과입니다.
친환경 도시를 위한 교통 및 에너지 전환
교토시는 2025년을 ‘친환경 전환 원년’으로 선언하고, 도시 전반의 교통, 에너지, 시민 참여 체계를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있습니다. 이 정책은 단순히 환경 보호를 넘어,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고 체감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우선, 교토 전역의 시내버스 노선 중 30% 이상이 전기버스 또는 수소버스로 교체되었습니다. 도심 중심부, 관광지 밀집 지역에서는 저공해 차량만 운행하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정차 시 무소음 기술을 적용해 소음 공해까지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특히 JR 교토역, 기온, 아라시야마, 니시키 시장 등 10개 주요 노선은 ‘그린존 셔틀’로 분류되어 친환경 버스 전용 구역으로 지정되었습니다.
또한 공유 자전거 시스템도 확대되어, 현재 교토시 내 150개 이상의 거점에 QR 기반의 전기자전거 대여소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외국인도 여권만 있으면 앱 설치 후 바로 이용할 수 있으며, 앱에서 선택할 수 있는 언어는 영어, 한국어, 중국어를 포함해 4개를 지원합니다. 이 시스템은 혼잡한 관광지 근처에서의 주차 문제를 해소하고, 탄소중립 도시 실현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주고 있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제도는 ‘탄소포인트 앱’입니다. 이 앱은 대중교통 이용, 텀블러 사용, 쓰레기 분리배출 등 친환경 활동을 실천하면 포인트를 제공하며, 누적된 포인트는 교토 내 지역 상점, 카페, 박물관 등에서 할인 혜택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시스템은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는 환경정책으로 호평을 받고 있으며, 향후 전국 확대도 검토 중입니다.
결론
2025년, 교토는 단순한 관광 도시를 넘어 ‘지속가능한 문화 도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시정방침으로 교통 시스템과 관광 운영 방식부 환경 정책까지 도시 전반에 걸친 변화가 진행 중이며, 이는 방문자에게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 됩니다.
교토를 여행할 계획이 있다면, 달라진 정책을 미리 숙지하고 대비하는 것이 필요입니다. 예약이 필요한 관광지는 사전에 QR 신청을 해두고, 숙박세가 포함된 가격인지도 반드시 체크하세요. 이동은 대중교통 또는 친환경 자전거를 활용하고, 탄소포인트 앱을 통해 의미 있는 여행을 만들어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2025년의 교토는 조용하지만 혁신적이고, 느리지만 깊이 있는 여행을 원하는 이들에게 최적의 목적지입니다. 변화된 교토, 지금 직접 체험해보세요.